오늘은 대둔산 수락캠핑장 후기를 들고왔어요. 저는 늘 캠핑장에서만 캠핑을 해보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산악형 캠핑장에서 캠핑을 해보았어요. 차박나들이 첫번째 목적지로는 딱이었던 곳이죠! 며칠간의 캠핑텐트 고르기 및 캠핑장 선정 과정을 거쳐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캠핑장을 선정했어요. 8월 10일 출발해서 8월 12일까지 3일 2박으로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지금부터 이제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수락리 수락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대둔산 수락캠핑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만 개장되는 계절성 캠핑장이에요. 그래서인지 서비스와 시설면에서도 많은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우선 샤워시설은 없고 화장실 또한 청결상태가 불량했어요. 심지어 물도 빠듯해서 고생했습니다. 물을 뜨려다가 뜨거운물이 나와서 물에 팔이 빨갔는데 빨개졌다 노랗게 된것 같아요. 그나마 나름 깨끗한 화장실이 있었던건 행운이었습니다. 소화물 분리수거함도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또한 쓰레기통도 하나도 없었구요. 그래서 모든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차에 쌓아가다가 결국 집에 와서 버렸어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매점이 있었는데 커피 한잔 하기에도 길던 매점이며 차량 통행금지 구역이라 차없이는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일반운전자는 아예 입장조차 금지되어있더라구요. 차량 통행금지 구역 바로 앞에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이 있어서 배터리 고갈되면 어쩌나 걱정스러웠어요. 그리고 주차장이 좁아서 주차하기 힘들었어요.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계절성 캠핑장이다보니 조금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라도 많은가? 우선 저희 가족만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팀이랑 같이 야시라도 하면 좋았을 텐데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곳은 가족들끼리 캠핑하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 즐길거리도 많고 아이들 놀아주고 먹여주는 재미도 있었어요. 물론 아이들 없이 커플이 가도 좋을듯하네요. 연인끼리 오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근처에 사찰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밤에는 별보기도 좋았어요. 물론 산책로 길이 좁아서 무리없이 다닐 수 있었어요. 다만 어둡다보니 몇번이나 길을 잃었네요. 밤에 몰래 올라가는 사람도 많았던것 같은데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뻔 했어요. 위험하다고 해서 술자리를 피해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가격이 꽤 비싸더라구요. 점심은 3인이서 5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저녁은 닭갈비 먹고 왔는데 2인이서 4만원이 나왔습니다. 점심시간 중에는 대기가 길어서 예약을 받고 계셨는데 점심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특별히 예약안하고 먹었네요. 밥 먹기 전에 발레관 보러 가서 늦게 와서 그런지 음식점 문 닫는 시간 2시간 남아있을 때 갔다가 왔는데도 시간이 촉박했네요. 개방감이라는 점에서는 좋았지만 아쉬운점은 수없이 많았어요. 다음에 간다면 다시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