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투자 열풍이 불면서 서울과 경기지역 신축빌라는 물론이고 구축 빌라도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전세금 수준인 2억원 이하 매물들이 인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 내에서는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라며 “실수요자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 중 하나가 ‘빌라’입니다. 왜 갑자기 빌라투자가 이렇게 뜨거운 걸까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인해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꺾였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전국 연간 입주물량은 약 40만 가구로 최근 5년 평균치(약 45만 가구)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12%가량 줄어든 36만 가구 내외로 예상된다. 반면 2017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속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럼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우선 교통 여건 등 입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지하철역과의 거리나 주변 생활 인프라스트럭처 시설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정보도 미리 파악해두는 게 좋다. 아울러 실거주 목적이라면 주차장 확보 여부 같은 주거 환경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빌라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무조건 싼 물건보다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인근 단지 위주로 선별 매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